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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임

베트남 커피핀을 사용한 커피 내리기

by 티스토리의 펭구 2016.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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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커피핀 사용법!

 

 

안녕하세요 펭구입니다.

 

오늘은 저번에 구매한 베트남 커피핀을 이용해 커피를 내려볼께요. 커피핀은 정말 제가 여태까지 사용해본 드리퍼 중에서 드립이 가장 쉬운 기구 인데요,뚝딱 하고 잠깐 수다한번 강하게 떨고 나면 커피가 완성되어있는게 특징입니다. ㅎㅎ

 

 

 

 

 

 

 

 

이거시 바로!

베트남에서 사용하는 커피 추출기구인 '핀'이라고 합니다.

 

제가 올렸던 오픈 케이스를 안보셨다면

요기로http://pengu.tistory.com/7

 

베트남핀, 커피핀이라고도 하는데요, 보통 드리퍼와는 다르게 여과지나 융을 이용해서 드립을 하지 않고, 철판에 작은 구멍을 송송 뚫어 그 구멍으로 커피가 추출되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커피의 분쇄도를 약간 굵게 해주셔야 해요. 에스프레소 머신용 처럼 얇게 커피를 갈면 가루가 다 잔으로 내려갈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분쇄도를 유지해 주시는게 관건입니다!

 

베트남의 특징은 아라비카가 아닌 다른원두의 한 종류인 로부스타를 생산하는데요,

바로 그 로부스타를 이용한 인스턴트커피 생산률 1위라고 합니다.

 

원두는 크게 아라비카와 로부스타로 구분이 된다고 하는데요, 보통 직접 핸드드립으로 추출하는 커피는 향이 강한 아라비카를 사용하고, 단단하며 쓴맛이 강하고 향이 적게나는 로부스타는 인스턴트 커피로 많이 만듭니다. 하지만 베트남에서는 로부스타를 주로 생산하기 때문에 로부스타로도 원두커피로 많이 마신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베트남에서 로부스타 원두커피를 맛본 사람들이, 그 맛을 잊지못해서 한국 베트남 식당에서 많이 한다고 해요. 하지만 베트남과 다른 온도와 습도 등, 환경의 차이가 나기 때문에, 완벽하게 베트남에서 먹는 맛이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암튼! 그정도로 생산률이 높기 때문에 베트남 사람들은 우리가 밥을 먹고 물을 마시는 것 처럼 수시로 커피를 즐긴다고 합니다. 몇 년 전 이야기지만 베트남은 한화로 원두커피가 400~500원 정도로 가격이 싸서 원두커피 수요가 많다고 하네요. 그만큼 커피를 즐기고 커피와 가까운 나라라고해요.

 

베트남은 프랑스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커피를 카페라고 부릅니다. (아마도...)

그래서 뜨거운 커피를 카페 농, 차가운 커피를 카페 다 라고하고 베트남 사람들은 커피에 연유를 넣어 즐기는데요(라떼랑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거 같아요.) 뜨거운 연유 커피를 카페 쓰어 농, 차가운 연유 커피를 카페 쓰어 다 라고합니다.

 

여기서 농=뜨겁다, 다=얼음, 쓰어=연유를 뜻합니다.

 

그래서 이제부터 내려볼 커피는 카페 농! 입니다.

내려봅시다!!!

 

 

 

 

 

베트남은 쓴맛이 강한 로부스타를 원두로 사용하기 때문에, 설탕이나 연유를 즐겨 넣는다고 해요. 그래서 먼저 잔에 설탕을 적당량 넣어줍니다. 미리 잔에 넣어 놓으면 커피가 내려오면서 적당히 녹아주게 됩니다. (그래도 적당히 저어주셔야 제대로 섞이겠죠?ㅎㅎ)

 

 

 

 

그리고 뚜껑과 중간 뚜껑(?)이 있어요. 중간 뚜껑은 탬퍼 역할을 한다고 해야 하나요? 커피를 꽉 눌러주는 역할 인데요, 다 분리해줍니다.

 

핀을 사용하면 커피가 천천히 드립되기 때문에 오랫동안 커피가 뜨거운 물을 머금게 됩니다. 그래서 일반 아라비카 커피를 넣어도 약간 더 쓴맛이 강하게 날 수 있어요. 

(아마도 그럴꺼예요...)

 

보편적으로 잘 먹지 않는 로부스타가 집에 있을리 만무 하기 때문에, 아라비카커피 중에 쓴맛이 강한 커피를 해도 좋습니다.

 

 

 

 

바닥이 이런식으로 생겼어요. 둘레에 잔에 받쳐놓을 수 있도록 받침대가 있어서 잔 위에 바로 올려놓고 드립을 합니다. 뿅뿅뿅 구멍이 나있는데요, 여기로 한방울 한방울 커피가 추출됩니다.

 

 

 

 

먼저 이렇게 적당히 분쇄된 커피를 적당히~ 기호에 맞게 넣고 평평하게 펴주시면 됩니다.

 

 

 

 

요녀석이 좀전에 말했던 중간 뚜껑(?)입니다. 가운데 손잡이를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커피핀 가운데 나사에 결합되면서 커피가 탬핑되고 고정됩니다. 개인적으로 가격은 좀 비싸지만 나사로 조여서 꽉 눌러주기 때문에 커피를 잡아줘서 고루 추출되는 느낌이에요.

가격이 싼 제품은 나사가 아니라 그냥 눌러놓기만 하는 제품도 있습니다.

 

 


 

 

 

요것이! 커피를 넣고 핀을 고정시킨 상태입니다. 꽉 조여주면 이런 상태가 되는데요, 커피가 강하게 탬핑 되고 구멍이 작게 촘촘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오랜시간 커피가 추출됩니다. 그래서 장시간 커피가 물을 머금기 때문에 쓴맛이 강하게 내려오는거 같아요.

 

 

 

 

그리고 나서 약간의 물을 넣어 커피의 뜸을 들입니다. 이때 커피가 신선하다면 커품이 마구 올라오는게 보입니다. (요건 좀 안신선한가봐요...ㅜㅜ)

 

 

 

 

뜸을 적당히 들인 후에 물을 쮸~욱! 많이 넣습니다. 보통의 핸드드립처럼 여러 차수로 드립할 필요없이 한번에 물을 넣고 기다립니다. (칼리타나 하리오 드립퍼같은 핸드드립은 적게는 3~4, 많게는 5~6차 까지 드립을 하는게 보통이죠?)

정말 간편하지 않나요?

저도 여태껏 사용한 드리퍼 중에 가장 편하게 드립을 한 것 같아요. ㅎㅎ 이렇게 물을 채워놓고 수다를 왕창 떨면 언젠가 다 끝나요. ㅋㅅㅋ

 

 

 

 

 

이렇게 잔에 올려놓고 바로 드립을 합니다. 한방울 한방울 천천히 떨어져요. ㅎㅎ

 

 

 

 

이게 추출이 끝난 상태입니다. 물이 싹다 없어졌어요.

 

 

 

 

중간 뚜껑이를 따보면 이렇게 추출이 완료된 눌린 커피를 볼 수 있습니다. 추출하고 남은 가루는 방향제로 사용해도 좋아요. ㅋㅅㅋ

 

 

 

 

그리고 다 내려진 커피는 스푼으로 잘 저어주시면 완성입니다!

정말 쉽네요.

 

물론 커피를 잘 아시는 분이나 맛에 민감하신분들 많죠. 드리퍼와 드립 방법 온도 등에서 맛 차이가 나겠지만요, 커피를 마시고 싶고 적당한 맛만 나도 좋다면 편하게 베트남 핀 한번쯤 사용해봐도 괜찮은 것 같아요.

 

한번 만들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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